옛 제자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있는 AC밀란과 맞대결을 앞둔 라파엘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이 토레스에게 충고를 전했다.
나폴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서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AC밀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중대한 한 판이다.
결과만큼이나 주목받는 것은 토레스의 활약 여부다. 첼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다가 올 여름 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토레스는 리그 10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며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침묵이 길어지자 출전 기회조차 난망하다.

리버풀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토레스를 영입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키워낸 베니테스 감독은 이탈리아 라디오 키스 키스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에서는 무척 잘해줬다. 토레스는 훌륭한 실력을 가진 선수지만 자신감을 더 가질 필요가 있다. 어느 팀에서도 충분히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며 격려와 충고의 말을 전했다.
한편 나란히 조별리그를 통과한 나폴리는 리버풀과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리버풀과 맞대결을 하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리버풀을 물리치게 되면 그건 그것대로 아쉬울 것"이라며 친정팀과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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