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2연승으로 2위 추격하자 SK도 2연승으로 도망(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2.14 17: 58

원주 동부가 추격하자 서울 SK가 도망갔다.
김영만 감독이 지휘하는 동부는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서 83-74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동부는 16승 9패를 기록해 3위를 지켰다. 6연패를 당한 삼성은 5승 21패가 돼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리며 동부가 삼성과 점수 차를 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외에도 데이비드 사이먼이 21점 8리바운드, 김주성이 12점 6리바운드, 윤호영이 1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1쿼터부터 삼성의 기선을 제압하며 손쉽게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와 김준일이 활약하며 반격을 했지만, 10점 5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킨 사이먼의 활약에 눌려 동부를 따라 잡지 못했다. 사이먼을 내세워 공격을 펼친 동부는 26-20으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동부는 놓치지 않았다. 삼성이 1쿼터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동부는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허웅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넣었고, 김주성과 사이먼도 각각 6점, 5점씩을 넣어 동부는 47-39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경기의 흐름은 계속됐다. 삼성의 추격 속에 동부는 흔들리지 않고 점수 차를 조금씩 벌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이 김준일과 어센소 엠핌을 내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64-53 동부의 리드로 3쿼터가 끝났다.
삼성은 4쿼터에 승부를 걸어보려 했지만 좀처럼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유일한 추격 방법이 될 외곽포를 노려봤지만, 삼성이 던지는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면 삼성과 점수 차를 10점 내외로 유지한 동부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차분하게 점수를 올렸다.
결국 승리는 동부의 몫이 됐다. 동부는 경기 종료 2분 4초를 남기고 8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이어 앤서니 리처드슨이 3점포를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동부는 2위 SK와 승차를 좁히지 못했다. SK는 창원 LG와 홈경기서 3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애런 헤이즈의 활약에 힘입어 85-76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SK는 동부와 승차를 3경기로 유지하며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위 울산 모비스와 승차는 1경기다.
한편 부산 KT는 전주 KCC와 홈경기서 1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한 이재도를 내세워 78-75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서 탈출했다.
sportsher@osen.co.kr
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