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이진아, 자작곡 '마음대로'로 심사위원 홀렸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2.14 18: 22

'K팝스타4' 참가자 이진아가 자작곡 '마음대로'로 심사위원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개성 강한 보컬과 음색은 물론, 뛰어난 피아노 실력으로 심사평을 하지도 못했을 정도로 단단히 매료된 모습이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키보드 조의 랭킹 오디션이 진행, 심사위원들의 극찬과 혹평 속에서 다양한 무대가 진행됐다.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미국 LA에서 온 존 추였다. 존 추는 김현철의 '동네'를 키보드로 연주하면서 그만의 스타일로 소화했다.

무대를 본 박진영은 "노래는 만점을 주고 싶다. 정말 잘 불렀다. 흠잡을 데가 없었다. 이 노래를 정말 자기 것으로 소화해서 이렇게 멋지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잘 불렀다"라며 "피아노 연주는 너무 듣기 힘들 정도로 박자가 왔다갔다했다. 그런데 노래를 하는 것을 보면 박자감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 피아노 테크닉에 집중해서 박자감을 놓치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1라운드에 이어서 또 그런다. 아무리 잘해도 박자감이 흔들리면, 그거 하나가 아쉬웠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양현석은 "박진영 씨 말에 의문을 갖자면, 피아노를 저렇게 잘 치는데 박자감이 없을 수가 없다. 다만 박자감이 없어 보이게 들려 보일 수 있는 점은 듣기 편한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좋기도 하면서도 복잡한 것 같다. 그런데 '동네'라는 노래 꽤 괜찮다. 내가 어렸을 적 살던 동네를 떠올렸다. 나는 좋게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유희열은 "의외의 선곡으로 깜짝 놀라게 했다. 선곡 점수 만점이다. 심지어 내가 알고 있는 김현철 씨가 존추의 버전을 드렀으면 기립박수를 쳤을 것이다. 백인, 도시 감성의 피아노 팝이 있는데, 정말 한국에서 이걸 제대로 구사하는 분을 한 분도 못 봤는데 그걸 제대로 한다. 처음 봤다"라면서 "왜 리듬이 안 좋게 들리느냐. 지금 피아노 편곡이 피아노 한 대로 할 편곡이 아니다. 드럼과 기타, 베이스가 있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 지금 이렇게만 연주하면 나머지는 알아서할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와 같이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콜라보레이션에 꼭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갈 것이다. 이런 후배를 만나서 너무 반갑다"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그레이스 신이었다. 그레이스 신의 등장에 다른 참가자들은 모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레이스 신은 1라운드에서 세 심사위원에게 극찬을 받은 참가자. 그녀는 이날 아델의 '섬원 라이크 유(Someone like you)'를 불렀다.
유희열은 "정말 노래를 잘하니까 어떻게 부를지 예상을 했는데, 노래를 잘하니까 당할 수밖에 없다. 워낙 잘하니까. 중간부터 눈을 감고 들었다. 이 다음 라운드에서는 지금의 가창력과 또 다른 것을 보여줬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은 "마음을 담아 달라고 이야기를 길게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러니까 그 다음부터는 거짓말처럼 들리더라.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안다. 입으로 하면 노래밖에 안 들린다. 마음으로 하면 정말 마음으로 와닿는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참가자는 김동우였다. 그는 유희열의 와일드카드로 살아남은 참가자로, 자작곡 '쉬는 법을 잃었네'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양현석은 "나는 곡의 작품성을 떠나서 '쉬는 법을 잊었네'라는 말이 나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 아닌가 싶다. 진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고, 노래 실력과 상관없이 '좋았어요'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박진영은 "심사위원을 떠나서 평을 하자면 정말 감동적이었다. 떠는 목소리와 피아노까지도"라면서 "심사위원으로서 억지로 평가하자면 노래와 작곡은 아쉬운 면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동우 씨가 가르쳐달라고 하더라. 그 순간 오랜 시간 쉬는 법을 잊었던 사람이 음악으로 무엇인가에 갈증이 아직도 있는데, 더 안 좋은 평을 받더라도 뭘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이진아는 자작곡 '마음대로'의 무대를 꾸몄다. 이 곡은 이진아가 영화 '마음이'를 본 후 직접 만든 곡. 이진아의 무대가 끝난 후 심사위원과 참가자들의 박수가 쏟아졌고,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묘한 정적이 흘렀다. 
박진영은 "음악을 관두겠다. 정말 숨고싶다"라고 말했고, 유희열은 "지금까지 200~300곡을 썼는데 이진아 씨 곡보다 좋은 곡이 없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양현석은 "이게 음악의 힘인 것 같다. 1라운드 때보다 10배 좋았던 것 같다"라고 심사평을 했다.
박진영은 "가사에 대해 기대를 하다가 한 글자도 못 들었다. 정신을 잃었다. 피아노를 칠 때 의식을 잃었다. 노래를 부르는데 가사도 안 들리고, 조금만 세게 쳐도 몸이 움찔거린다. 이런 음악을 들어본 적이 없다. 쓰는 화성이나 이런 것은 흑인 음악과 전혀 반대편의 화성인데, 그 밑으로 끈적거리는 그루브가 흐른다. 아직도 몸이 힘들다. 심사를 도저히 할 수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희열은 "음악 추천을 해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이진아를 딱 꼽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곡이다. 이 곡에 대한 심사평은 하지 않겠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날 'K팝스타4'는 두 번째 랭킹 오디션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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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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