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폭행·폭언' 거짓해명, 당시 승객 "여승무원 밀쳤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14 18: 49

[OSEN=이슈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무장에게 모욕적인 말과 행동을 한 것에 대해 거짓해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토부 조사에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모욕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사무장의 주장에 대해 모르는 일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이 1등석에 탔던 승객은 사무장 주장을 뒷받침해 조현아 전 부사장이 거짓 해명 논란을 피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땅콩 회항' 당시 일등석에 탑승했던 승객은 "여승무원을 일으켜 세워서 밀친 것을 봤어요. 무릎 꿇은 상태에서 (매뉴얼을) 찾고 있었어요. 승무원들에게 내리라는 이야기, 너 내려, 너 내려 이러는 것을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해명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땅콩 회항'으로 뉴욕에 홀로 남겨져 다른 비행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왔던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매뉴얼 지침서로 자신의 손 등을 수차례 찍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대한항공의 거짓진술 강요 주장도 있었다. 지난 13일 KBS가 단독으로 '땅콩 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사무장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는데, 그는 여기서 매일같이 대한항공 직원들이 찾아와 "사무장으로서 서비스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했다"며 거짓 진술을 하라는 강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조현아 부사장은 국토부 조사 참석 전 사무장과 해당 승무원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스스로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고 말했던 것 처럼 두 사람을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도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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