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김우빈, 예능을 영화로 만드는 남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2.15 07: 46

배우 김우빈이 4번째 출연에 완벽 '런닝맨'화 됐다. 그리고 이제는 예능을 한 순간 영화로 만드는 배우 아우라를 지니게 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은 영화 '기술자들'의 김우빈, 이현우가 출연,  '작전명 기술자'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우빈은 차례차례 런닝맨 팀원들을 제거하고 마지막에는 파트너 이광수를 배신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벌써 네 번째 출연. 그 동안 출연하면서 허당기 있는 매력을 보여줬던 김우빈은 어느 새 확 바뀌어있었다. 이날 김우빈과 이광수는 검은 방에서 만나 스파이로 뭉쳤고, 김우빈은 이광수에게 "'런닝맨' 멤버들이 나를 굉장히 허당으로 보고 있다"라며 "내가 허당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확실한 각오를 보였다. 그리고 실제로 김우빈은 주도면밀한 스파이로 변신하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였다.

팀원이 철봉에 매달려 있는 동안 주어진 메뉴의 커피를 암기해 사오는첫 번째 미션 팀워크 강화 훈련에서 김우빈은 철봉에 매달려 지석진에게 다리를 걸치는 꼼수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로 마련된 눈싸움에서는 코믹으로 무려 개리를 이겼다. 분장쇼와 이상한 표정으로 승부욕을 불태운 것. 이로써 김우빈과 이광수는 힌트가 담긴 필통을 얻을 수 있었다.
최종 미션은 전설의 기술서를 찾으라는 내용이었다. 김우빈과 이광수는 지정된 펜으로 멤버들의 이름을 써 아웃시켜야했는데, 그는 신중하고 은밀하게 자신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감추며 활약했고, 막판에는 이광수를 배신하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까지 이광수는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김우빈을 애타게 찾았다.
이를 멀리서 지켜보며 김우빈은 "내가 그 동안 출연하면서 형들에게 배운 것이다"라고 되뇌이며 최후의 1인이 된 케이퍼 무비의 마지막 같은 엔딩을 장식했다. 여유롭게 "내가 스파이다!"를 외치며 최종 장소로 향하는 모습은 진짜 프로페셔널한 기술자 포스를 자아냈다.
한편 김우빈이 이현우, 고창석 등과 주연을 맡은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검은 돈 1500억 원을 40분 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 털어야 하는 기술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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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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