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가족끼리 왜이래’ 윤박, 아직 늦지 않았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2.15 07: 21

‘가족끼리 왜이래’ 윤박이 유동근의 병을 알고 괴로워했다. 윤박은 가족의 진정한 사랑을 깨달을 수 있을까. 하지만 윤박이 처가로부터 오해를 받으면서, 이야기는 한층 더 복잡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에서는 순봉(유동근 분)의 병을 모두 알게 된 강재(윤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재는 순봉의 진료 기록에서 위에서 시작된 암이 일부 장기에 전이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본인이 위암전문의지만, 순봉의 암이 다른 장기에 전이될 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사실은 강재를 더욱 힘들게 했다.
하지만 오히려 순봉이 강재를 위로했다. 순봉은 눈물을 쏟으며 왜 자신을 찾지 않았냐고 묻는 강재에게 “내가 네 아버지인데. 어떻게 자식한테 그런 짐을 지게 해. 자식한테 어떻게 아버지 끝을 알리게 해. 자식 입으로. 그럴 수는 없잖아. 그건 내가 너무 너한테 못할 짓이야”라고 병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순봉은 자신으로 인해 힘들어질 강재를 먼저 생각했던 것.

강재는 순봉의 깊은 마음을 깨닫고는 자신의 모질고 이기적이었던 행동을 후회했다. 하지만 강재는 힘든 마음을 술로 달래면서, 전 여자친구이자 의사 동료인 영진(이소윤 분)과 함께 했고 이 모습은 기찬(김일우 분)에게 목격되면서, 기찬은 이들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기찬은 강재와 영진의 관계를 수소문하면서, 강재의 험난한 앞날이 예고됐다.  
특히 윤박은 고통스러운 강재의 심경을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안방극장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냉정한 말투로 순봉의 가슴에 못을 박던 윤박은 순봉의 집에 항상 문제를 만드는 트러블메이커로 활약했지만, 이날은 그간 순봉을 향해 가지고 있던 진짜 마음을 모두 쏟아내 보는 이를 먹먹하게 했다.
윤박은 강재가 성공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면서 그간 애써 숨겼을 속내를 폭발시키면서, 순봉에게 인정을 받으면 기뻐하던 어린 시절 순수했던 강재의 모습과 자연스럽게 캐릭터를 연결시켜 시청자에 가슴을 더욱 뜨겁게 했다.
윤박은 앞으로 순봉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할 전망. 또 순봉의 집에 들어오기로 결심하면서, 아내인 효진(권효진 분)과 함께 지내는 완전한 가족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순봉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보고 싶었던 모습으로, 강재가 순봉과 함께 행복한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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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끼리 왜이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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