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들어가는 강정호가 3년 2,400만 달러를 기대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이와 함께 강정호 영입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뉴욕 메츠가 아직도 포스팅에 임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14일 보도했다. 뉴욕 메츠 샌디 앨더슨 단장은 “미정”이라고 구단의 입장을 밝혔다.
이 매체는 강정호의 포스팅 금액을 500만 달러에서 1,500만 달러 범위로 매우 넓게 예측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던 윈터미팅에서 많은 이들이 강정호가 3년 2,400만 달러 선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는 아직 구단 내부에서 강정호가 유격수를 맡을 수 있을지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몇몇 스카우트는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수준에서는 유격수로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고 공격력 역시 한국에서 보여줬던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고 있다.
현재 뉴욕 메츠는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가 필요한 상황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 동안은 윌머 플로레스가 유격수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것이라는 답을 되풀이 했다. 내년이면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되는 플로레스는 지난 시즌 78경기에 출장하면서 6홈런, 29타점을 올렸다. .251/.286/.378/.664로 공격에서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수비 역시 디펜시브 WAR -0.2로 좋은 것이 아니다.
1991년 생으로 아직 23세에 불과하고 2017시즌이 끝나야 연봉조정신청 권한을 갖게 되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강정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역시 그 관심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