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승훈(대한항공)과 김보름(한국체대)이 매스스타트에서 동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40점을 획득,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7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매스스타트는 ISU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채택을 추진 중인 종목으로, 쇼트트랙과 비슷한 방식으로 트랙 구분없이 달리며 4바퀴마다 순위에 따라 중간 포인트를 매기고 마지막 골인 순서로 최종 포인트를 부여해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이승훈은 1차 대회 이 종목 금메달, 2차 대회 동메달, 3차 대회 금메달에 이어 은메달까지 고루 따내며 장거리 강자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 종목에 함께 출전한 김철민(한국체대)은 12위를 기록했다.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김보름이 40점을 획득, 이바니 블롱댕(캐나다, 60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3차 대회 전예진(한국체대) 이후 두 번째 메달이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는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8초07를 기록, 헤더 리차드슨(37초72), 브리트니 보위(38초05, 이상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 행진은 4차례에서 다시 멈추게 됐다.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승희(화성시청)는 21명 중 19위(39초02)를 기록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 디비전A에서는 모태범(대한항공)이 35초09의 기록으로 6위를 기록했고, 남자 1500m 디비전A에서는 이승훈이 1분48초07의 기록으로 12위에 올랐다. 김진수(한국체대)는 17위(1분49초27), 중학생 국가대표 김민석(평촌중)은 18위(1분49초49)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여자 1500m 디비전A에 출전한 노선영(강원도청)은 17위(2분01초38), 김보름(한국체대)은 18위(2분01초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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