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효신이 지난 3월 발표한 곡 '야생화'가 큰 인기를 끈 것에 대해서 "기대를 전혀 안 했었는데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효신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15주년 라이브 투어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를 개최, 이 같이 밝히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박효신은 '야생화' 라이브 공연을 마친 후, "이 곡 때문에 7집이 조금 늦어졌다. 기대를 전혀 안 했던 노래였는데 어느새 '눈의 꽃'이 겨울마다 나오는 노래인 것처럼, 좀 그렇게 들려질만한 노래가 돼버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순위를 보니까 발표된 지 꽤 됐는데 아직까지 차트에 있더라. 요즘은 후배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자리를 좀 내줘야하는데 미안하기도 하다"라고 말하면서, "아무래도 차트에서 계속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박효신은 "이 노래를 군대에 있을 대 만들었다. 군대에서 스케치하다가 사회인이 돼서 그냥 그때 그 멜로디가 계속 좋아서 만들게 된 노래"라며 "사랑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박효신은 7집에 수록될 곡 '샤인 유어 라이트(Shine your light)'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박효신은 "반짝 반짝거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 처음 들었을 때 반짝거리는 게 생각나 가사를 써봤다. 제목처럼 여러분들 마음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박효신은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공연 전석을 매진시키며 총 3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히트곡부터 신곡, 또 뮤지컬 '모차르트'와 '엘리자벳' 무대 등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해피투게더' 공연은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광주, 24일 부산 27일 대구, 31일 인천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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