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타니, 한신 잔류 VS ML 진출 '이번주 결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15 07: 09

올해 해외 FA 자격을 취득한 한신 타이거스 내야수 도리타니 다카시(33)가 미일 양쪽 문을 다 열어놓고 있다.
15일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도리타니는 이번주 한신과 3번째 잔류 협상에 나서 결과를 낼 예정이다. 위 매체는 "도리타니 측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두 팀과도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리타니는 올 시즌이 끝나고 해외 FA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만 33살의 나이로 젊은 편은 아니지만 올해까지 한신의 주장을 맡을 만큼 풍부한 경험과 안정감이 장점이었다. 그런 도리타니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한신은 잔류를 계속 권유해왔다.

한신은 사장이 직접 나서 도리타니에게 두 번 만류 의사를 전달했다. 도리타니와의 협상에서 최대 4년의 대형 계약을 제시했고 미래 구단 고위 관계자 자리까지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리타니 스스로가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해보고 싶은 동경이 있음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아시아 출신의 내야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는 어려운 것이 통설. 도리타니는 대형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파드레스와 블루제이스 측과 메이저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위 매체는 "다년 계약을 하더라도 2년째부터 구단에 선택권이 있도록 하는 옵션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도리타니 측은 "심사숙고해 이번 주 내에 답을 내겠다"고 밝혔다. 도리타니의 미국 진출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는 같은 포지션의 강정호(27)와도 시기가 겹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강정호가 16일(한국시간)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의 내야수는 어떤 길을 택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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