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주혁, 예능감 물올랐다..1년 전은 잊어줘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2.15 09: 22

박 2일’ 김주혁이 폭풍 같은 삽질과 바야바를 능가하는 돌 투척으로 ‘방자의 난’을 일으키며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1년 전 야생은 물론이고 예능에 무지했던 김주혁이 야생맞춤형 ‘예능 영웅’으로 환골탈태, 전방위 활약을 펼쳐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한 것.
예능인으로 환골탈태한 김주혁의 활약에 힘입어 1주년을 맞은 ‘1박 2일’은 독보적 시청률 1위에 쐐기를 박아 그 의미를 깊게 만들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19.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 방송 분보다 2.1%P 상승, 12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6주 연속으로 일요일 저녁 예능코너 6개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 2일’이 속한 ‘해피선데이’ 역시 수도권 기준 17.9%, 전국 기준 17.3%의 시청률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고 동 시간대 시청률 14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지난 14일 방송된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시즌3 방송 1주년 특집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김주혁이 1년 전과 가장 달라진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환호와 감탄 속에 빠뜨렸다.

김주혁의 활약은 저녁 복불복의 시작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태연한 모습으로 멤버들과 함께 복불복장으로 입장했고, ‘돌아온 야생 5덕 테스트’를 치르게 됐다. 이때 유호진PD는 “첫 번째 테스트는 기억 나시나요?”라며 질문을 던졌고, 김주혁은 그 누구보다 빨리 직감한 듯 “파야지~”라며 웃어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테스트에 들어가자 김주혁은 1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릴레이 땅파기’를 앞두고 작전을 진두지휘 하는가 하면, 자신의 차례가 되자 “각을 세워놔야지”라며 모서리를 공략해 파워풀한 삽질을 보여줬다. 그런 김주혁의 달라진 모습에 멤버들은 “주혁이 형 달라졌어!”, “와우! 역시 형 헬스 했잖아~”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김주혁은 그런 멤버들의 감탄을 뒤로 하고 “물 많이 들어가겠는데?”라며 다음 게임을 미리 생각해냈고, 그런 그의 달라진 모습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김주혁의 눈부신 성장은 얼음깨기에서 그 빛을 발했다. 김주혁은 유PD의 게임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얼음을 깨기 위해 주위를 스캔하며 도구를 찾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되자 멀리 가는 멤버들과 달리 가까운데 멈춰서 관심을 모았다. 그런 그가 가져온 것은 돌덩이.
김주혁은 격앙된 목소리로 “비겨 비겨 비겨 비키라고!!”라며 돌을 들고 달려와 얼음에 내리 꽂으며 단 12초만에 얼음을 박살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에 멤버들은 “진짜 남자다웠어”, “영웅이에요 영웅!”이라며 입이 마르게 그를 칭찬하기 시작했고, 김주혁은 자신감에 차 으쓱하며 만세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그렇게 그는 저녁 복불복 내내 1년 간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끼게 해주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주혁은 업그레이드 된 방자 근력으로 멀리뛰기에 성공해 멤버들의 환호와 제작진의 초조함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까나리 제조에서 “일단 여기 부어봐~ 아메리카노를. 색깔을 봐야지”라며 또 한번 진두지휘 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낸 다.
더불어 김주혁은 아침식사 시간에 차태현과 데프콘 아버지의 방문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울림 또한 선사했다. 그는 “너무 인자한 웃음을 보이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핑 돌면서 세 가지가 딱 생각나더라. 부럽고 따뜻하고 그립고..되게 부러웠어”라며 솔직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고, 이 같은 솔직함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김주혁은 이번 주 방송에서 작년과는 180도 달라져 야생 맞춤형 예능인으로 탈바꿈해 매력 포텐과 웃음 폭탄을 시시때때로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에 과연 재미부터 훈훈한 마음까지 선사하며 전방위 활약을 펼친 김주혁이 다음주 최악의 기상 최악의 도전 속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eujenej@osen.co.kr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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