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오달수 "등장 신 없을까봐 황정민 열심히 쫓았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2.15 09: 53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 측이 덕수 역 황정민과 달구 역 오달수가 함께한 죽마고우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시장' 측은 15일 시대를 관통하며 굳세게 살아온 국민아버지 덕수 역 황정민과 덕수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가족 같은 친구 달구 역 오달수의 죽마고우 크로스 인터뷰 영상을 공개해 영화 속 이들이 선보일 유쾌한 콤비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는 황정민과 오달수의 콤비 호흡이 돋보이는 유쾌한 입담부터 '국제시장'에 임한 진정성 있는 소감까지 담기며 시종일관 훈훈한 분위기를 그려졌다. 두 사람은 파독 광부 선발을 위해 쌀 가마니를 번쩍 들어올리는 장면에 숨겨진 덕수 복근의 비밀부터 청춘의 아이콘 제임스 딘을 흠모하는 달구의 뛰어난 패션센스까지 '국제시장'에서 놓쳐선 안될 깨알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한 극중 달구가 덕수를 쫓아다니는 이유를 묻는 황정민의 질문에 오달수는 "'덕수'를 쫓아다니지 않으면 영화 끝까지 등장하는 신이 없을 것 같아서 열심히 따라다녔다"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본인이 극중 ‘덕수’ 였다면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오달수의 질문에 황정민은 "아버지니까, 또 한 가족의 가장이니까 당연히 그보다 더한 희생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진심 어린 대답으로 감동을 이끌어냈고, 70대 노인 분장을 한 황정민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아들과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참여한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고, 큰 행복이었다. 배우 황정민이 아닌 사람 황정민으로서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를 그린 작품. 대한민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풍성한 볼거리와 웃음과 감동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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