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인기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가 확장된다. 이는 앞서 '꽃보다' 시리즈가 '꽃보다 할배'로 시작해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다양한 줄기로 뻗어나간 것과 비슷하다.
15일 tvN 측은 OSEN에 '삼시세끼'의 확장판 격인 '삼시세끼 스핀오프-어촌편'(가제)이 제작된다고 밝히며, 이서진-옥택연의 역할에 배우 차승원-유해진-장근석이 출연함을 전했다. 현재 1년 시즌 프로젝트로 발표된 '삼시세끼'와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시세끼-어촌편' 제작이 더욱 흥미를 잡아끄는 이유는, 해당 포맷이 또 다시 성공을 거뒀을 경우 '꽃보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동일 포맷-다른 출연진 콘셉트로의 확장 가능성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이는 10회 안팎의 단기 프로그램으로 연신 이슈 프로그램을 생성해낸 나영석 PD의 또 다른 시리즈 예능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하다. '꽃보다' 시리즈에 이어 '삼시세끼'도 공인된 시리즈로 자리매김할 경우, KBS를 떠나 CJ E&M에 이적한 나영석 PD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할 양분이 될 전망.
이서진이 제작발표회 당시 "망할 것 같다"는 프로그램이 1년의 장기 시즌을 넘어 또 다른 번외 프로그램으로의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는 소리다.
또한 '삼시세끼'의 포맷이 CJ E&M 보유 채널에 안착하게 될 경우, tvN '꽃보다' 시리즈,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해 '막돼먹은 영애씨', '더 지니어스', 'SNL코리아', OCN 'TEN', '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등과 더불어 CJ E&M의 콘텐츠 파워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삼시세끼-겨울편'은 내년 초 상반기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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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