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이 심사를 맡고 있는 SBS 일요일 인기예능 'K팝스타4'의 한 참가자에 대해 이례적으로 극찬 세례를 퍼부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14일 방송에서 '죽음의 조'로 불린 감성보컬조 예선에 참가, 박윤하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케이티 김이 그 주인공이다.
양 대표는 이날 방송이 끝난 후 YG 측근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이진아에 열광하는 중이지만 나는 케이티 김을 보고 있다"고 속내를 살짝 드러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진아는 지금까지 국내 가요계에서 보기 힘들었던 유형의 독특한 아티스트라서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있는데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두 명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이 케이티"라며 "소울 충만한 음색과 가창력에 감명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교포 출신으로 버클리 음대에 재학중인 케이티 김은 다소 어눌한 말솜씨와 달리 노래하는 순간에는 객석을 휘어잡는 날 것 그대로의 소울 감성을 폭발시키는 마력을 발휘했다. JYP 박진영 수장과 안테나뮤직 유희열 대표 등 다른 심사위원들도 감탄사를 연발하는 가운데 양 대표는 "진심으로 (케이티 김)노래를 폰에 넣고 듣고 싶을 정도"라면서 "놀라울 정도다. 소울이 몸에 배어 있다. 가짜가 아니다. 이번 시즌에서 소울이 최고"라고 심사평을 했다.
이번 K팝스타 시즌4를 통틀어 참가자 가운데 양 대표가 이 정도의 멘트 분량으로 놀라움을 표시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녹화 후에 한 방송관계자에게 "이진아가 음식으로 따진다면 처음 먹어보는 아주 신선하고 독창적인 요리라면 케이티 김은 평소 즐겨먹는 소울푸드 같은 음식이기 때문에 (노래를 들을 때마다)마음이 편해진다"며 "(K팝스타1에서)이하이를 YG로 뽑았을 때 소울 충만했던 것처럼 (케이티 김은)R&B하고 힙합을 주로하는 YG에 정말 잘 어울리는 가수"라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SBS 주말예능의 간판으로 자리잡은 K팝스타4'는 가 매 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팝스타4'는 전국 기준 12.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2.1%)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1월 23일 첫 회에서 10.9%의 시청률로 시작했던 'K팝스타4'는 매 회 떨어지지 않는 시청률로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아직 4회의 방송을 마쳤을 뿐이지만 동시간대 2위는 굳힌 상황이며, 이제 1위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따라잡기 위해 질주하고 있다.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7.0%,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6.6%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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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