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되는 'K팝스타4' 열풍, 어떻게 시작됐나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2.15 14: 23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 열풍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K팝스타4'는 지난 14일 방송된 4회에서 12.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으며 첫 방송 이후 한 차례도 시청률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 뿐 아니라 이날 등장한 참가자 이진아의 '마음대로'의는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올킬'했다. 이는 지난 방송 후 차트 1위를 차지한 참가자 정승환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밀어낸 결과로, 그야말로 'K팝스타4'의 집안 싸움이었다.
이처럼 안방극장을 거세게 강타한 'K팝스타4'는 벌써부터 우승 후보를 여럿 배출한 상황. 전 시즌보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에 '초장'부터 성공한 시즌 4다.

▲자작곡
이번 시즌 인기몰이의 중심에는 참가자들의 자작곡이 있었다. 'K팝스타'는 주로 참가자들이 팝음악을 선곡했는데, 이번 시즌에서는 자작곡을 들고 나온 참가자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중 이진아가 'K팝스타4'의 인기를 견인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진아는 '시간아 천천히', '마음대로'를 차례로 히트시켰다. 방송 이후 발표된 이 음원들은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기존 기성가수들을 제쳤다. 과거 그가 자신의 앨범을 통해 발표한 바 있는 노래인 '시간아 천천히'는 'K팝스타4'를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
▲심사위원 어록
'K팝스타'의 정체성은 바로 세 심사위원이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노래 오디션이라기보단, 각 기획사들이 함께 할 가수를 뽑는 기획사 오디션이다. 이 정체성을 완성하는 요소가 바로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세 심사위원이다. 이들은 시즌 4 초반부터 어록을 만들어내고 있다.
양현석의 경우 기획사 대표로서의 일격을 장기로 한다. 예를 들어, 그는 실용음악과 출신 참가자 이주희에게 "많은 실용음악과 출신들이 'k팝스타'에서 왜 결과들이 안 좋을까 생각해봐야한다. 100가지 기술을 배워도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받아들여야한다. 그게 진짜다"라고 말했다. 또 박진영은 그 리액션이 관전포인트가 될 만큼 솔직하고 진정성있다. 그는 이진아의 '마음대로' 무대 이후 "음악 그만두겠다"면서 특유의 리액션으로 감동을 더했다. 유희열은 음악인과 예능인 사이에서 적절한 심사평으로 언제나 호평을 듣고 있다. 그는 이진아에게 "저는 저런 곡을 너무나 쓰고 싶었고, 너무 갖고 싶었던 재능이다"며 심사위원이 아닌 같은 음악동료로 평을 하기도 했다.
▲보다 폭 넓어진 참가자
또한 눈길을 끄는 것은 'K팝스타4'의 참가자들의 폭이 보다 넒어졌다는 것. 틴팝스타 같았던, 어린 영재들을 우선시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경연 중이다. 이 뿐 아니라 알앤비나 흑인 음악에 한정된 것이 아닌 다양한 장르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진아의 경우 10대도 아니며 알앤비 장르를 하지도 않는다. 그는 1991년생 24세다. 키보드를 치며 인디 감성 가득한 노래를 한다. 자작곡 '쉬는 법을 잊었네'를 선보인 김동우는 33세의 최연장자로 관록이 있어야만 가능한 짙은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큰 인기를 끌었던 정승환 또한 'K팝스타4'에서 흔하지 않은 발라드를 고집하는 참가자다. 이처럼 다양한 유형의 참가자들이 'K팝스타4'를 한층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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