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법인 조직구조 개편..신흥 샤오미 잡을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12.15 15: 28

삼성전자가 인도 현지법인 조직구조 개편을 통해 신흥 강자 샤오미 견제에 나선다.
15일(한국시간) 이코노믹타임즈 샘모바일 등 해외 매체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중 '서남아 총괄'을 교체한 것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들은 "그 동안 인도지역을 책임졌던 박병대 서남아시아 총괄 자리에 홍현칠 전무가 새로 임명됐다"며 "6년 동안 인도지역을 맡았던 박병대 총괄을 교체하는 만큼 내년 인도 지역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인도 및 서남아 총괄을 맡은 홍현칠 전무는 중남미총괄 SELA법인장(전무)이었던 인물.
또한 삼성전자 인도지사에서 가장 오래 일한 사람 중 한 명인 라빈더 주크시(Ravinder Zutshi) 삼성전자 인도판매법인 전무(Deputy MD) 또한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이와같은 대규모 인사변화로, 내년 삼성전자의 인도 시장 대응 방식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전세계 최대 스마트폰 소비국 중 하나. 삼성전자는 2014년 3분기 인도에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4분기에는 마이크로맥스, 샤오미, 모토로라에 밀려 점유율 대폭 내줬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샤오미의 급성장은 무섭다. 올해 7월 인도 시장에 진출한 샤오미는 '미(Mi)3'와 '훙미1S'를 출시해, 약 5개월 만에 80만대를 판매했다.
이코노믹타임스는 샤오미의 인도 내 스마트폰 점유율은 1%를 이미 넘어섰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샤오미는 인도 현지에서 스웨덴기업 에릭슨이 제기한 '3G 기술 등 특허 8가지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내년 2월 5일까지는 판매가 중지됐다. 인도 시장 점령에 잠시 제동이 걸린 것.
여기에 삼성전자 인도법인도 현지에서 10만원대 '갤럭시 코어 프라임'을 출시하면서 시장 잡기에 나섰다. 이와 같이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변화된 전략이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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