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전태관이 암 재발로 연주 활동을 당분간 쉬게 됐다.
소속사 SSaW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5일 “2년 전 신장암으로 신장을 한 쪽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해 온 전태관이 최근 어깨로 암이 전이돼 부득이하게 당분간 연주활동을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말했다.
동료인 김종진은 소속사를 통해 “전태관은 SSaW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업무를 맡아 동료 후배 뮤지션의 활동을 서포트하며, 동시에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이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방송을 통해 긍정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어깨가 완치돼 연주자로 복귀할 때까지 저 김종진에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전태관은 “둘보다 혼자는 외로울 테니 여러분이 함께해달라. 그 동안 음악을 통해 함께 울고 웃어준 동료들, 봄여름가을겨울을 믿고 사랑해주신 음악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SSaW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8년간 우리 곁에서 감동의 소리를 전했던 명연주자의 복기를 위해 화살기도 부탁 드린다”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에 있는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 1986년 활동을 시작해 1988년 김종진과 전태관 두 명의 멤버로 1집 앨범을 발매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어떤이의 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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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작가-SSaW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