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CNI, FIS시스템 900억에 매각 결정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12.15 15: 42

동부CNI가 FIS시스템을 ‘비케이 에이앤지’에 매각한다.
비케이 에이앤지는 부국증권이 운영자(GP)로 참여하는 프로젝트사모펀드가 100% 출자한 투자목적회사(SPC). 매각금액은 900억 원이다.
FIS시스템은 동부CNI가 업종별 IT시스템 운영사업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일 물적분할해 설립한 자회사로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의 IT시스템 운영사업을 담당한다.
동부CNI는 FIS시스템의 분할을 결정한 뒤 매각 여부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해 왔다. 15일 이사회를 통해 FIS시스템의 매각을 최종 확정했다. 매각은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매각되는 금융IT 운영사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365억 원으로 동부CNI의 전체 매출의 6.9%이며 IT사업부문 중 10%를 차지한다.
동부CNI의 이번 자회사 매각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본격적인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동부CNI 관계자는 “이번 매각 자금을 회사채 등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매각이 완료되면 부채비율은 약 100%대로 하락할 전망이고 이자비용도 감소해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부CNI는 내년 1월 물적분할하는 전자재료사업부를 비롯해 동부하이텍, 동부로봇 등 보유주식 매각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각이 진행될 경우 이는 회사의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는 규모가 된다. 동부CNI는 이를 기반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진 ‘Clean Company’로의 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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