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간판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제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국제펜싱연맹(FIE) 랭킹 2위인 김정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서 알도 몬타노(5위, 이탈리아)를 15-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강서 뱅상 앙스테트(18위, 프랑스)를 15-11로 물리친 김정환은 4강서 아론 실라지(4위, 헝가리)를 15-8로 돌려세운 뒤 시상대 맨 꼭대기 위에 섰다.

세계 랭킹 1위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8강까지 순항했으나 디에고 오키우치(7위, 이탈리아)에게 11-15로 패해 5위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원우영(서울메트로·16위)과 오은석(국민체육진흥공단·20위)은 각 32강과 64강에서 탈락했다.
여자 사브르 개인전서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지연(5위, 익산시청)이 16강서 마리아 벨렌 페레스 모리스(22위, 아르헨티나)에게 14-15로 석패했다.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라진(15위, 인천 중구청)도 16강서 마리엘 자구니스(2위, 미국)에게 7-15로 패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