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전태관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 측은 “전태관 씨가 공연에 연주가 아닌 진행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SSaW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오후 OSEN에 “오는 19, 20일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가 있다. 전태관 씨는 현장에는 오실 수 있지만 연주는 하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일 몸 상태가 나쁘지 않으면 오셔서 인사 말씀을 하시고 진행을 같이 하실 것”이라며, “하지만 연주는 이미 다른 분이 연습을 마친 상태다. 2주 전 이태원에서 같은 공연을 했는데 그때도 전태관 씨는 연주에 참여는 하지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이 후에도 행사가 남아있다. 이 관계자는 “전태관 씨는 다 참여하지는 못 하실 것 같다. 이번 주까지 일정을 마무리 지으면 치료에만 전념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SaW 엔터테인먼트 측은 “2년 전 신장암으로 신장을 한 쪽 떼어내고도 왕성하게 활동해 온 전태관 씨가 최근 어깨로 암이 전이돼 부득이하게 당분간 연주활동을 못하게 됐다”며, “전태관 씨는 SSaW 엔터테인먼트의 경영업무를 맡아 동료 후배 뮤지션의 활동을 서포트하며, 동시에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태관은 소속사를 통해 “둘보다 혼자는 외로울 테니 여러분이 함께해달라. 그 동안 음악을 통해 함께 울고 웃어준 동료들, 봄여름가을겨울을 믿고 사랑해주신 음악 팬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하며 홀로 활동하게 될 동료 김종진에 응원을 부탁했다.
한편 전태관은 지난 2012년 신장에 있는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 1986년 활동을 시작해 1988년 김종진과 전태관 두 명의 멤버로 1집 앨범을 발매했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 ‘어떤이의 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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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작가-SSaW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