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gstage展 by 0914, 6번째 전시 '가방의 무대展' 시작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12.15 17: 59

시몬드의 신규 브랜드 0914가 'BAGSATGE展 by 0914'에서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의 6번째 작품이 전시에 들어간다.
'BAGSATGE展 by 0914'의 여섯 번째 전시인 '가방의 무대展'이 오는 12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가로수길에 위치한 Bagstage, B2층 Gallery 0914에서 진행된다. 
2013년 10월부터 진행된 'BAGSATGE展 by 0914'는 2015년에 런칭 예정인 브랜드 '0914'를 위해 2년간 진행되는 장기 아트 프로젝트로, 제품 디자인에 예술가가 직접 관여하는 기존의 아트 콜레보레이션을 탈피해 가방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은유적으로 조명해 핸드백의 의미와 본질, 그리고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상품을 앞세워 브랜드를 홍보하는 단순한 아트 마케팅 차원에 그치지 않고 가방에 반영된 문화적인 의미와 가방에 담긴 개인의 정체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해석하고 그 안에 브랜드의 가치를 함께 녹여 내 '0914'만의 헤리티지를 구축하고자 기획된 이 프로젝트는 심리학·역사·음악 등 사회 각 분야를 가방이란 소재와 엮어냈다.
여섯 번째 이야기인 '가방의 무대展'에서는 가방의 정적인 모습 대신 가방의 다채로운  역동성에 집중해 '퍼포먼스'에 대한 스토리를 담아냈다.
'가방의 무대展'은 상품으로 존재하는 가방의 정적인 인상을 넘어 가방이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역동성을 표현하고자 '동·정·동'을 오가는 변화무쌍한 무대를 통해 '0914' 가방의 탄생과 그 가치를 재현한다. 설치미술가 빠키, 이준 그리고 LDP 무용단과 진행한 이번 전시는 '퍼포먼스'라는 주제에 맞게 '백 스테이지(Bag Stage)' '온 스테이지(On Stage)' '페르소나'라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도입부에서는 빠키의 키네틱 설치물로 가방이 태어나기 직전의 분주함을 풀어냈으며 그 뒤로 이어지는 이준은 완결된 상품으로써의 정적인 오브제를, 끝으로 LDP무용단은 다시 역동적인 인체 움직임을 통해 '0914' 가방의 탄생과 그 가치를 색다르게 해석해냈다. 
전체 구성 중 첫 번째 단계인 백스테이지를 맡은 아티스트 빠끼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사이키델릭 패턴과 움직임을 강조한 키네틱 작품을 통해 가방이 출시되기 직전의 제조 공정을 그녀만의 유니크한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가방이 제조되는 일련의 흐름을 사이키델릭 패턴의 원판들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해석해 '불규칙한 낭만적 규칙'이라 이름을 붙여 다채로운 가방의 미학이 제조 공정에서만큼은 체계적인 흐름을 따른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두 번째 단계인 온스테이지를 맡은 이준작가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변화하는 가방의 모습을 각각 다른 인간의 분신, 가방의 페로소나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준은 현대인의 초상을 표현하기 위해 '0914'의 가방 4종에 각기 다른 색실을 감아 작품을 완성했다. 실로 빈틈없이 동여맨 오브제는 미학적 브랜드로써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기 완성체 표현한 것으로 각기 다른 독립적 개성의 '0914' 가방들을 무정형의 프레임에 설치했고 이는 동일한 미적 가치로 연결된 브랜드 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마지막 단계인 페르소나를 맡은 LPD무용단의 퍼포먼스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퍼포먼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피날레로, 평생 짐(가방)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존재인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를 위해 가방 안에 자신의
삶의 일부를 담았다 꺼내는 모습을 반복하고 이러한 주제의식을 상징하는 안무를 제의적으로 반복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가방의 무대展'은 12일부터 3월 1일까지 가로수길(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시몬느의 Bagstage內 B2층 Gallery 0914에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은 7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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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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