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선두 모비스를 잡고 연패를 끊었다. 모비스는 올 시즌 처음으로 연패를 당하며 1위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고양 오리온스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찰스 가르시아(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트로이 길렌워터(15점 9리바운드) 두 외국인선수가 오리온스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은 4위 오리온스는 15승12패를 마크, 3위 원주 동부(16승9패)에 2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패배에 이어 이날까지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1위 모비스는 20승6패로 2위 서울 SK(19승6패)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1쿼터는 17-17 동점. 모비스 문태영, 오리온스 길렌워터가 9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끈 가운데 2쿼터 들어 오리온스가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효과적인 골밑 수비로 모비스의 2쿼터 득점을 6점으로 묶었다. 문태영은 2쿼터 자유투 3개를 실패하며 흔들렸고, 오리온스는 수비 성공 후 속공으로 점수를 쌓으며 전반을 31-23으로 리드했다.
3쿼터에도 오리온스의 기세는 계속 됐다. 가르시아의 중거리슛과 골밑슛에 이어 장재석의 속공 덩크까지 나오며 점수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중거리슛과 골밑슛을 모두 놓친 데 이어 테크니컬 파울까지 범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한호빈의 속공 득점과 이승현의 팁인 득점까지 나오며 3쿼터를 57-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승부는 4쿼터 초반 일찌감치 갈렸다. 문태영이 자유투 2개를 또 실패하며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고,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의 어시스트를 받은 이현민의 3점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가르시아의 속공 득점과 3점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이미 스코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오리온스는 가르시아(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길렌워터(15점 9리바운드) 장재석(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동욱(8점) 한호빈(8점) 이현민(7점) 이승현(6점 6리바운드)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2점에 그친 가운데 2쿼터 이후 3점에 머무른 게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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