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시티-아스날, UCL 16강 조추첨 승자는?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5 20: 41

원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을 만난 첼시, 바르셀로나와 '빅뱅'이 성사된 맨시티, 바이에른 뮌헨을 피한 아스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세 팀의 희비가 갈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을 진행했다. 각 조 1위팀 그룹과 2위팀 그룹을 나누어 추첨을 진행하는 UCL 16강 추첨은 1위팀 간이나 2위팀 간의 대진은 없으며, 이미 조별 리그에 함께 속했던 팀 간의 대진 역시 제외되고, 마지막으로 같은 리그(동일 국가) 팀 간의 대결도 제외된다.
첫 번째 추첨에서 PSG와 첼시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16강 상대로 가까운 파리에 있는 PSG와 맞붙고 싶다"고 이야기한 것이 이뤄진 셈이다. 이어 두 번째 추첨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르셀로나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맨시티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결승전 못지 않은 치열한 16강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세 번째로 뽑힌 레버쿠젠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레버쿠젠이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남자의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맞붙게 되면서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벤투스는 도르트문트와, 샬케는 '라 데시마'를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었다.
남은 팀은 6팀. 여섯 번째로 이름이 뽑힌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상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정해졌다. 아스날이 소리 없는 환호성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아스날은 이번 시즌까지 15시즌 연속 UCL 16강 진출을 달성했으나 최근 4시즌 연속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그동안 UCL 무대에서 뮌헨만 만나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 2시즌 연속 16강에서 뮌헨을 만나 탈락을 경험한 아스날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은 상대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뮌헨이 샤흐타르와 맞대결을 치르게 되면서 아스날은 가장 껄끄러운 상대 뮌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뮌헨을 피해간 아스날은 바로 다음 순서에서 AS모나코와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아스날과 AS모나코 모두 박주영(29, 알 샤밥)의 전 소속팀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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