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하나외환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카드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부천 하나외환과 원정경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외국인선수 브릴랜드가 23점, 김단비가 16점으로 신한은행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9승4패를 마크한 2위 신한은행은 1위 춘천 우리은행(13승0패)에 4경기차로 추격을 재개했다. 첫 연승을 노린 하나외환은 2승11패가 돼 구리 KDB생명(2승11패)과 함께 공동 5위로 다시 최하위가 됐다.

1쿼터부터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김단비의 3점슛과 조은주-브릴랜드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벌린 신한은행은 김단비와 최윤아가 과감한 골밑 공략으로 얻은 자유투까지 차례로 성공시키며 하나외환을 몰아붙였다. 1쿼터부터 25-15로 신한은행이 10점 리드했다. 브릴랜드와 김단비가 각각 8점과 7점.
하지만 2쿼터 들어 하나외환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역방어를 들고 나오자 신한은행의 외곽포가 침묵했고, 그 사이 빠른 역습으로 점수차를 차근차근 좁혔다. 신지현과 김정은의 연속 3점슛과 백지은의 골밑 득점으로 37-35로 맹추격했다. 김정은이 2쿼터에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는 팽팽한 접전의 연속. 3쿼터 시작과 함께 조은주와 신지현이 3점슛을 주고받은 가운데 신한은행은 조은주의 3점슛이 다시 한 번 더 터지며 10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하나외환은 신지현의 중거리슛과 강이슬의 3점슛, 토마스의 속공 득점으로 따라붙으며 3쿼터를 마칠 때 57-52 추격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4쿼터에도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하나외환은 4쿼터 한 때 4점차로 추격했으나 신한은행은 브릴랜드의 자유투 득점과 김단비의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하나외환은 마지막까지 파울 작전을 써가며 쉽게 포기하지 않았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최윤아가 차례로 자유투 4개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은 브릴랜드(23점) 김단비(16점) 조은주(15점) 곽주영(11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르게 활약했다. 하나외환은 김정은(19점)과 신지현(12점)이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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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