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이 등장인물 한 명도 놓칠 수 없는 치밀하고 쫀쫀한 전개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 14회에는 오도정 검사(김여진 분)가 재건 특검팀의 일원이었음을 알게 된 구동치(최진혁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동치는 선배 검사 최광국(정찬 분)에게 “형은 나쁜 검사야 좋은 검사야?”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이에 최광국은 “선배한테 돌직구 날리는 패기보소”라며 “대한민국에 좋은 검사가 어디 있냐. 생사람 여럿 잡는 자리인데. 나 모르게 나쁜 짓도 종종 했겠지”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구동치는 “재건 특검 때는 나쁜 짓 했어?”라고 구체적으로 다시 질문했다. 이에 광국은 “생각해보고 말 게 없어. 일을 했어야 알지”라며 자신은 특검 팀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에 들어가려면 적어도 6~7년 경력이 되어야 함을 강조, 자신은 사수였던 오 차장을 대신해 이틀간 잡일을 하고 대신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국은 “내 감에 오 차장이 아프다는 건 뻥이었고 내부 싸움에서 진 것 같다. 오 차장은 재건 그룹 방패막이었는데 몸 사리고 빠진 것”이라며 “당시 특검팀 중 세 명이 재건팀이었는데 셋 다 뒤통수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광국은 “정창기가 가져온 증거에 관련된 사람은 이종건 국장이거나 이종건 행동대장이었던 문희만일 것”이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검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만과 편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