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터키 출신의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모습을 완벽하게 지웠다. 지난주 풀샷을 통해 등장한 것과 달리, 이번 주는 풀샷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15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는 이상민이 한국대표로 출연한 가운데, 이직과 창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G9(샘 오취리, 기욤 패트리, 줄리안, 알베르토 몬디, 장위안, 타일러 라쉬, 로빈 데이아나, 타쿠야, 다니엘 린데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에네스의 사생활 논란 전에 녹화된 두 번째 방송분. 앞서 제작진은 에네스의 모습을 최소한만 방송했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CG를 통해 그의 존재를 완벽하게 지우며 빈 의자를 내보냈다.

타쿠야의 오른쪽에 앉은 에네스 카야의 손 등이 방송되지 않았더라면, 그가 녹화에 참여했는지도 전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편집이 깔끔했다. 에네스 카야의 빈자리에는 새 고정멤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온라인상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며 여러 여성들에게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퍼져 논란이 불거졌다. 에네스 카야는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법무 대리인 법무법인 정건을 통해 사과문을 공개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점점 늘어가는 가운데, 에네스는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난 총각행세 한 적 없다. 그 사람들이 뭘 바라고 뭘 원해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모두 결혼 전에 나눴던 메시지"라며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했다. 에네스 카야의 아내는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호소해 사건의 추이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