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가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에 입후보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열린 올해의 체육인상 시상식에서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에 로마가 입후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마는 196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이자,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도 거론됐으나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개최를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렌치 총리는 "로마는 오는 2024년 올림픽을 개최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며 올림픽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영국 가디언은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60%의 응답자가 이탈리아는 올림픽과 같은 거대한 이벤트를 감당할 만한 상태가 아니라고 믿는다. 응답자의 오직 9%만이 1960년 하계올림픽의 성공을 다시 일궈낼 수 있으리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미 독일이 2024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미국과 프랑스, 아제르바이잔, 카타르 등의 국가가 올림픽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치 신청은 2015년 9월 마감되며 개최지는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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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