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Y, 내야수 헤들리와 4년 5,200만 달러 계약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2.16 02: 3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내야수 체이스 헤들리가 원소속 구단인 뉴욕 양키스와 4년 계약에 사인했다.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구단은 계약액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미디어들은 5,200만 달러로 보도했다. FOX SPORTS의 켄 로젠탈 기자는 매년 550타석에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들리는 그 동안 양키스와 협상 과정에서 계약기간 4년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양키스가 헤들리가 원하는 대로 계약기간에 합의해 준 모양새다. 헤들리는 FA 파블로 산도발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후 3루수 중에서는 최대어로 꼽혔고 이 때문에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결국은 지난 시즌 후반동안 뛰었던 양키스에 남게 됐다.
 

2005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지명됐던 헤들리는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7월 23일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기까지 7시즌 반을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2012년 시즌 31홈런, 115타점을 기록하면서 골드 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당시 115타점은 리그 1위기록이었다.
이후 두 시즌에서 홈런이 각각 13개 씩으로 줄어들었고 타점 역시 50타점, 49타점으로 줄어들었지만 양키스 이적 후 성적은 2012년에 근접하는 것이었다. 양키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 58경기에 출장하면서 6홈런 17타점 28득점 .262/.371/.398/.768이었다.
3루 수비에서도 지난 시즌 수비율 .975(이하fangraphs.com),  DRS(defensive runs saved)=13, UZR/150= 28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근 2년간 디펜스 WAR(baseball reference)가 7.3으로 전체 3루수 중 11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양키스가 4년 계약을 주저했던 대로 헤들리의 부상전력은 앞으로도 여전히 남게 되는 불안요소다.
헤들리는 2013시즌 스프링캠프에서 엄지손가락을 다쳤고 2013시즌이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종아리 통증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목디스크로 인해 고생했다. 2012 시즌 이후 장타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에 대해 이런 부상들이 큰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하지만 양키스 이적 후 몸쪽 볼에 대한 대처 능력이 2012시즌 수준으로 회복 돼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헤들리의 가세로 양키스는 1루수 마크 테세이라, 2루수 마틴 프라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진용을 갖추게 됐다. 출장정지 징계가 끝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복귀해도 일정 기간은 지명타자나 대타 요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헤들리의 지난 시즌 연봉은 1,052만 5,000달러였다. 내년 시즌에는 31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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