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명단 제외에도 AC 밀란 부회장 "인내심 필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16 09: 00

이번엔 명단 제외다. 페르난도 토레스(30, AC 밀란)의 상황이 좀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밀란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스타디움서 열린 나폴리와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홈경기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중요한 승점 3점이었다. AC 밀란(승점 24)은 이날 승리로 나폴리를 끌어내리고 6위로 도약했다. 선두권이 코앞이다. 3위 삼프도리아(승점 26)를 2점 차로 턱밑 추격 중이다.

기분 좋은 승리에도 토레스의 자리는 없었다. 이번엔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결장했다. 밀란은 제레미 메네스와 지아코모 보나벤투라의 연속골로 승리했다.
토레스는 올 여름 첼시서 밀란으로 임대 이적했지만 리그 10경기 1골에 그쳤다. 결국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눈밖에 났다. 지난달 24일 인터 밀란과 더비전서 73분을 소화했던 토레스는 11월 30일 우디네세, 12월 7일 제노아전서 2경기 연속 벤치를 달궜다. 설상가상 이날은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수장의 신뢰를 잃은 모습이다. 유럽 언론들도 일제히 토레스의 거취가 불투명하다며 다양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아드리아노 갈리아노 밀란 부회장은 토레스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이며 부활을 기원했다. 그는 최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이적 시장이지만 토레스가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운이 없었다. 그는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고, 다른 리그서 왔다. 우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는 중요한 선수고, 아마 최고의 폼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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