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신문 발행인 협회(AEDE)가 구글뉴스 서비스 철수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며 스페인 정부를 압박했다.
16일(한국시간) 실리콘밸리닷컴 등에 따르면 AEDE는 이른바 ‘구글세’로 알려진 법안 통과를 성토하고 스페인 정부와 유럽연합이 스페인에서 구글이 뉴스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 매체는 “스페인에서 구글 뉴스서비스가 미국에서처럼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피포 세라노(Pipo Serrano) 바르셀로나 대학교 교수의 말을 인용해 “구글 뉴스서비스가 없다면 독자들에게 피해가 간다. 결국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웹 트래픽도 감소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라노 교수는 “많은 스페인 독자들은 구글이 아닌, 서비스를 하지 못하도록 만든 정부에 화가 나있는 것 같다”고 견해를 밝혔다.
앞서 구글은 지난 10일 스페인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구글세’ 법안에 반기를 들고 내년 1월부터 뉴스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세’란 구글 뉴스에 콘텐츠를 제공한 언론사에 구글이 사용료를 내라는 것. 이에 구글은 스페인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없다며 지난주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다.
구글이 스페인에서 뉴스서비스 사업 철수를 외친 가운데 향후 어떤 결과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