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초아의 특별한 구직 방법, 리버풀 트위터를 팔로우한 까닭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6 10: 25

다른 리그의 다른 팀에서 뛰고 있는 한 프로 선수가 트위터에서 최근 자신과 연결된 프로팀을 팔로우했다. 아무 것도 아닌 '팬심'이거나 '관심'일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는 복잡한 제스쳐다.
리버풀 이적 후 보이고 있는 부진으로 혹평을 받는데 이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브래드 존스에게 밀려 벤치 신세가 된 시몽 미뇰레(26)에게 꽤 적극적인 위협이 다가왔다.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 이적을 노리고 있다는 의지를 트위터로 보여준 기예르모 오초아(29, 말라가)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미뇰레가 맨유전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하자마자 오초아가 리버풀의 트위터를 팔로했다"며 이 독특한 '구직 방법'을 소개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멕시코 축구대표팀의 수문장으로 잇딴 선방쇼를 펼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오초아는 말라가 이적 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미러는 "지난 14일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에서 미뇰레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이 발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오초아가 곧바로 리버풀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는 "물론 타이밍적으로는 우연일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오초아가 리버풀을 마음에 두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 영국 미디어나 팬들 사이에서도 '이 얼마나 요즘 시대에 걸맞은 세일즈 방법이냐'며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해 이 신선한 구직 방법이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미 미뇰레를 대신할 골키퍼 영입 목록을 마련해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그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오초아가 적극적인 구애를 통해 오는 1월 머지사이드에 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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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예르모 오초아(위) ⓒAFPBBNews = News1 / 오초아 트위터 캡쳐(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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