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인터 밀란 복귀 이후 4경기 만에 리그 승리를 맛봤다.
만치니 감독이 지휘하는 밀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키에보와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원정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코바치치와 라노키아가 한 골씩 뽑아내며 만치니 감독에게 리그 첫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인터 밀란은 리그 5경기(2무 3패)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승점 20을 기록한 인터 밀란은 11위에 자리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만치니 감독 개인에게도 귀중한 승리였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달 인터 밀란 사령탑으로 복귀한 뒤 3경기 동안 리그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지난달 24일 AC밀란과 더비전서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이 달 AS 로마와 우디네세에 연달아 패배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드니프로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서 감독 복귀 이후 첫 승을 따냈던 만치니 감독은 이날 키에보 원정길을 승리로 장식하며 4경기 만에 리그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만치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중요한 승리다.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할 일이 남았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만치니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인터 밀란을 지휘하며 3번의 리그 우승과 2번의 코파 이탈리아 정상을 이끈 바 있다.
인터 밀란이 만치니 감독 휘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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