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 보낸 김승혁, 스포티즌과 3년 계약 체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12.16 12: 19

올 시즌 상금왕과 발렌타인 대상에 이어 JGTO 신인왕 및 원아시아투어 상금왕까지 차지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승혁(28)이 스포츠 마케팅사인 스포티즌과 3년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다.
김승혁은 프로 전향 9년 차를 맞이했지만 지난해까지 거의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05년 KPGA 코리안투어 입단 후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지난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서 공동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렸다. 김승혁은 SK텔레콤오픈 및 코오롱 한국오픈과 일본프로골프(JGTO) 도카이 클래식 우승을 차지하며 한일 도합 3승을 챙겼다. 이렇게 연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며 KPGA 대회서만 무려 6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았는데, 이는 역대 코리안투어에 기록된 가장 높은 상금액이다.

또한, 김승혁은 국내 메이저 대회서 2승을 하며 5년 만에 발렌타인 대상까지 휩쓸었다. 이렇게 상금왕과 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09년 배상문 이후 처음이다.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중고신인 김승혁에게 2014년은 뒤늦게 찾아온 화려한 전성기였다.
김승혁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된 스포티즌은 “힘든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하게 성실함을 보인 모습을 눈 여겨 봐왔다. 올해 이룬 결실에서 볼 수 있듯이 김승혁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내년 국내 대회의 상당 부분에 전념할 계획이고, 침체되어 있는 국내 남자투어 재건에 선봉장 역할을 하는 것이 김승혁의 최우선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장하나, 서희경, 허미정, 이정민, 김대섭, 박준원 등을 관리하는 스포티즌은 골프 외에도 테니스, 축구, 야구, 동계스포츠, 사이클 등 여러 종목들의 스포츠 마케팅 및 매니지먼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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