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홈구장 '세이부 프린스돔'으로 개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2.16 13: 10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가 홈구장 이름을 바꾼다.
일본 '히가시스포츠' 전자판은 지난 15일 "세이부가 내년 3월부터 홈구장 이름을 현재의 세이부돔에서 세이부 프린스돔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구단을 운영하고 있는 세이부 그룹은 계열사 중 하나인 프린스 호텔이 네이밍 라이트(명명권)을 갖는 방법으로 이름을 바꿨다. 개명 기간은 내년 3월부터 2016년 2월 29일까지 1년이다.

세이부돔이 처음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2005년이다. 구단은 2005년 경영 개선책의 일환으로 세이부돔의 명칭과 2군 팀 명칭의 명명권을 매각했다. 당시 인터넷 기업 인보이스와 계약하면서 구장 이름이 '인보이스 세이부돔'이 됐다.
그러나 2006년 계약 연장이 결렬되면서 다시 명명권 매수자를 찾았고 인력파견회사인 굿윌 그룹과 계약해 구장 이름에서 처음으로 '세이부'라는 이름이 사라진 '굿윌돔'이 됐다. 그러나 굿윌 그룹이 불법 파견으로 사업 정지 명령을 받으면서 불과 1년 만에 굿윌돔이라는 이름도 사라졌다. 이후로는 쭉 세이부돔으로 불려왔다.
한편 일본은 '홋토모토 고베 필드', '교세라돔' 등 명명권 계약이 흔한 편이다. 모든 구장을 나라에서 관리하는 우리나라에서는 구장 명명권을 가진 곳이 없었으나 지난해 개장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처음으로 기업 이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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