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PD가 일각에서 불거진 특정 미국드라마 표절 논란에 대해 “고유의 아이디어”라고 일축했다.
이정섭 PD는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의 세트장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의 기자간담회에서 특정 미국드라마와의 유사성을 묻는 말에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알지만,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역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등장한 자막 등은 한국 영화에서도 많이 썼던 장면이다. 미드의 고유한 부분이 아니다”라면서 “정후(지창욱 분)가 안경으로 대상의 정보를 캐내고, 민자와 통화하는 상황들은 미드나 어떤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따 온 것이 아니고, 고유의 아이디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PD는 “화면상의 표현 방식이 유사성을 띄고 있다고 해서 그 부분이 미드만의 고유한 기술인지는 반문하고 싶다”며 “내가 그 드라마를 보지 못해서 유사성에 대해서는 더는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힐러’와 특정 미국드라마와의 유사성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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