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수와 균열 등 잇단 안전성 문제가 일고 있는 제2롯데월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머니투데이 등에 따르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8층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인 인부 1명이 추락해 사망했다. 8층에서는 롯데콘서트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노동자는 임시 설치된 8m 높이 가설물을 해체하는 작업 도중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후 인근 아산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한편 제2롯데월드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지하 1~2층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는 누수현상이 발생해 정밀안전점검 행정처분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3일에는 이 건물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에서 50cm가량의 균열이 발견됐다. 당시 롯데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균열이 구조물인 콘크리트가 아니라 철골을 감싸는 내화보드(타이카라이트)의 이음매 부분에 생긴 것이어서 건물 안전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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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제2 롯데월드 6층 식당가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 된 모습./송파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