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쇼트트랙WC 4차 서울 대회 불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2.16 16: 26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29, 한국명 안현수)이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 불참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와 최근 3차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선언한 곽윤기(고양시청)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신다운(서울시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빅토르 안의 출전은 불발됐다. 지난 2013-2014시즌 목동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 참가해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 1500m 동메달을 목에 건 빅토르 안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출전해 3관왕을 차지했다. 당시 빅토르 안이 남자 1500m에서 따낸 동메달은 러시아의 사상 첫 쇼트트랙 메달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을 방문한 빅토르 안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러시아빙상연맹은 "빅토르 안, 블라디미르 그리고리예프, 루슬란 자하로프 등이 상하이와 서울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3,4차 대회에 나서지 않을 예정"이라며 오는 27일 러시아 모스크바 콜롬나에서 열리는 국내 대회와 내년 1월말 네덜란드서 열리는 유럽 선수권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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