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키워낸 전도유망한 공격수 황희찬(18)이 오스트리아 명문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했다.
잘츠부르크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 소속의 황의찬과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2019년까지다"라고 황희찬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은 한국에서 최고의 재능을 지닌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잘츠부르크의 축구 스타일과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해 잘츠부르크 2군팀인 FC 리퍼링에서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랄프 랑닉 잘츠부르크 단장은 "우리는 한국의 가장 전도유망한 선수인 황희찬과 계약에 성공했다"면서 "국제적 경쟁에도 불구하고 그가 우리를 선택하게 돼 기쁘다. 황희찬은 우리가 추구하는 유형의 축구에 필수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기뻐했다.
황희찬은 U-16, U-19 등 연령별 대표팀을 지낸 유망주로 포항 스틸러스 산하인 포항제철중과 포항제철공업고를 졸업했다. 지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과 지난해 제46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서는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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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