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모로우와 1년 250만 달러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7 01: 26

오프시즌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우완 요원 브랜든 모로우(30) 영입에 성공했다.
FOX스포츠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은 1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모로우와 1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보도했다. MLB.com에 의하면 모로우의 1년 보장 금액은 250만 달러다. 여기에 인센티브가 있다. 선발로 뛸 경우는 최대 500만 달러, 중간으로 뛸 때는 최대 100만 달러의 추가 인센티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시애틀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모로우는 MLB 통산 231경기(선발 108경기)에서 42승43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우완 요원이다. 토론토 소속이었던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하락세를 탔고 올해도 손가락 부상 등의 여파로 33⅓이닝 소화에 그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했다.

다만 샌디에이고는 모로우의 재기 가능성을 믿고 이번 영입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과 불펜에 대한 인센티브가 따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볼 때 샌디에이고는 모로우의 활용폭을 다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맷 켐프라는 거물급 스타를 영입한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젊고 쏠쏠한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앤드류 캐시너, 이안 케네디 등이 트레이드 대상에 올라 있어 마운드의 보험을 마련해 둘 필요는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SK)의 포스팅에도 응찰해 독점교섭권을 따냈으나 계약 조건이 맞지 않아 영입에는 이르지 못했다.
skullboy@osen.co.kr
브랜든 모로우(오른쪽).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