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룸메이트’ 박진영·잭슨이 선사한 웃음반 감동반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2.17 07: 05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박진영과 소속가수 잭슨이 유쾌한 대화와 뭉클한 이벤트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박진영 앞에서 안절부절못하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잭슨, 타국에서 외로울 잭슨을 위해 그의 어머니를 초대한 박진영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은 시청자를 웃기고 울리며 감동을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 32회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룸메이트’ 식구들(배종옥, 박준형, 오타니 료헤이, 허영지, 이국주, 잭슨, 이동욱, 조세호, 서강준, 나나)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파티는 “소중한 지인들을 초대해 공연을 하자”는 배종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잭슨은 갓세븐 멤버들을 초대하자고 했지만, 조세호가 갓세븐의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초대를 제안하며 잭슨을 안절부절못하게 만들었다.

조세호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잭슨을 데리고 박진영을 만나러 나섰다. 이에 소속사에 도착한 잭슨은 “진형이 형은 정말 착한 형이지만 녹음할 때는 진짜 무섭다”면서 이번 앨범에서도 ‘SAWG’ 단어를 이틀간 녹음했다고 녹음 비화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잭슨은 또 “저희가 인사하면 시큰둥하게 지나간다. 그런데 수지가 와서 인사하면 ‘어 수지야 왔어?’라고 상냥하게 대한다”고 극과 극 박진영의 모습을 폭로, “그럴 때면 하트 브레이크가 된다”고 가슴이 산산조각날 것 같은 심경을 밝혀 박진영을 폭소케 했다. 박진영은 남자 후배들은 엄하게 대하지만 여자 후배들에게는 엄하게 못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후 박진영은 자신의 노래 ‘나 돌아가’를 모르는 잭슨에게 “안 되겠다. 너 파트 반 줄여야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잭슨은 “이미 반 밖에 없어요 형. 더 이상 줄이면 저는 ‘어’ 한마디로 끝나요”라고 처량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저 이번 뮤비에 12초밖에 안 나왔어요. 그런데 반을 줄이면 저 6초밖에 못 나와요”라고 박진영의 팔을 애타게 붙잡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박진영은 ‘룸메이트’를 한 회도 빠지지 않고 챙겨본 팬임을 밝히며, 공연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박진영의 방문에 잭슨은 버선발로 뛰어가 격하게 환영했다. 박진영은 출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이를 쓰다듬고, 집안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에 신기해하며 ‘룸메이트’에 동화됐다.
박진영의 방문에 ‘룸메이트’ 식구들은 잭슨의 데뷔 비화를 궁금해했다. 이에 박진영은 “잭슨을 처음 보고 나는 솔직히 좀 갸우뚱했다.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잭슨이 너무 열심히 했기 때문이었다. 박진영은 “춤은 자연스러운 게 중요한데 잭슨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했다. 의욕이 앞서 춤출 때 박자가 빨랐다. 그게 안 고쳐져서 나는 잭슨의 데뷔를 반신반의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진영은 “그런데 캐스팅 팀 제안으로 잭슨이 데뷔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잭슨은 진짜 우리 회사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다”고 잭슨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잭슨과 박준형 모두 정이 많다”며 자신의 음악인생을 함께 걸어가고 있는 두 사람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에 박준형 또한 “우리 누나가 잭슨을 보면서 ‘너 스무살 때랑 똑같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진영은 조세호, 이동욱을 불러 잭슨의 몰래카메라를 기획했다. 바로 외로움을 느낄 잭슨을 위해 그의 어머니를 홍콩에서 모셔온 것. 그 결과 방송 말미에는 조세호의 부모님, 영지의 어머니와 언니, 료헤이의 절친, 이동욱의 여동생과 매제가 출연한 가운데 잭슨 모자의 뭉클한 만남이 예고돼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룸메이트2'는 새로운 주거형태로 주목받고 있는 '쉐어 하우스(Share House)'를 모티브로 한 관찰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를 옮긴 후에도 여전히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지만, 잭슨의 꾸밈없는 모습은 웃음과 진정성을 부여하며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룸메이트'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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