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브랜든 매카시 4년 계약 공식 발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2.17 03: 55

LA 다저스가 우완 선발 요원인 브랜든 매카시(31)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브랜든 매카시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이미 매카시는 미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LA 다저스행이 유력한 선수로 알려졌으며 4년 48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으로 보도된 바 있다. 매카시 또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합성 그림으로 계약을 암시했으며 다저스가 이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2005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MLB 무대에 데뷔한 매카시는 2007년 텍사스로 이적한 이후 본격적인 선발투수로서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 팀 이적 등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3년까지는 두 자릿수 승수 경력이 없었다. 2012년 머리에 타구를 맞으며 수술, 그 후유증도 꽤 오래갔다는 안타까움도 샀다.

그러나 올해 32경기에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특히 양키스 이적 이후에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5패 평균자책점 2.89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75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33개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한 시즌을 보냈다는 평가다. 정확히 200이닝을 소화하며 부상 의구심도 어느 정도 지워내는 데 성공했다. 다저스도 이런 매카시의 모습에 기대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 전력이 많아 불안하다는 지적은 있다. 매카시 또한 어깨와 팔 등에 부상이 생기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경력이 있다. 이런 매카시에게 연평균 12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겨준 것 자체가 무리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런 매카시에 거액을 안기며 또 하나의 도박을 걸었다.
이로써 다저스의 내년 선발 로테이션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브랜든 매카시와 최근 영입된 브렛 앤더슨이 추가되는 그림이 될 공산이 커졌다. 베테랑 선발투수 댄 해런이 빠져 나간 자리를 두 선수로 메운 셈이다. 두 선수가 부상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올해보다는 좀 더 안정적인 선발진 구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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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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