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전 뉴욕 양키스의 스타 포수였던 호르헤 포사다가 아내와 함께 투자자문가들을 상대로 1,120만 달러에 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포사다 부부가 이전 자신의 자산관리를 맡았던 후안 카를로스 코야와 앤소니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법원에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포사다는 이들 투자자문가들이 불법적이고 터무니 없는 짓으로 자신에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서 언급한 이들 투자자문가들의 행위 중에는 자산 하나 없는 회사를 벤처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포사다에게 300만 달러를 투자하도록 한 것도 포함 돼 있다. 실제로 이들은 포사다의 투자를 받은 뒤 벤처사업 대신 개발 중인 부동산을 사들였다. 이후 포사다 몰래 이 회사가 지고 있던 빚에 무한책임 보증을 하도록 하는 협약서를 작성했다. 회사의 빚 중에는 800만 달러에 달하는 모기지 론도 포함 돼 있었다.

하지만 2005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 이후 부동산 시장은 얼어 붙었고 이 회사도 곤란을 겪게 되면서 결국 법정 다툼으로 확대 됐다.
현재 피고 측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는 “현재 양측이 법원 판결에 앞서 합의를 이끌어 내려고 조정 중이다. 원칙적인 면에서는 이미 합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포사다 측 변호인은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피고인 측 변호인을 비난하면서 사건 진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포사다에 의해 피소 된 2명의 투자자문가들은 이미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와도 비슷한 문제로 분쟁을 겪은 바 있다. 콘트레라스에 의해 제기된 소송은 양 당사자가 합의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판사에게 통보 돼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양측이 합의서에 서명하지는 않았다.
1995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 17시즌을 양키스 한 팀에서만 뛰었던 포사다는 올스타에 5번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5번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선수생활 동안 모두 1억 3,100만 달러의 연봉 수익을 올렸다. (baseball-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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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시절의 호르헤 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