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대표팀의 미드필더 장시저(23)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볼프스부르크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시저와 2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하며 "이듬해 1월부터 볼프스부르크에서 뛸 것"이라고 전했다. 장시저는 29번을 달고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빈다.
장시저는 중국 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0경기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 30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한 뒤 올 시즌 29경기서 6골을 터트렸다. 슈퍼리그서 총 11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넣었다.

클라우스 알로프스 볼프스부르크 단장은 "장시저가 1월에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게 돼 정말 행복하다"면서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도약하는 데 필요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국에서 입증된 젊은 선수다"라며 기뻐했다.
장시저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는 것은 나에겐 큰 영광이다. 독일 최고의 팀이고, 분데스리가는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다"라며 "나에겐 큰 도전이겠지만 중국이 나를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내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볼프스부르크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클럽이다. 과거 구자철(마인츠)과 일본 A대표팀 미드필더인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가 활약한 바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현재 리그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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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