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토토가', 보고 계신가 10대들이여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2.17 09: 52

[OSEN=황미현의 와이파이]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역대급 라인업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연말 공연은 아이돌 그룹을 우상으로 삼고 있는 10대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1990년대를 응답하게 할 라인업으로 공연 초반부터 선풍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날이 지날 수록 역대급의 가수들이 라인업에 추가로 이름을 올리면서 기대감은 날로 상승했다.
현재까지 '토토가'에 출연을 결정한 가수들은 터보, 조성모, 김현정, 쿨, 소찬휘, S.E.S의 바다와 슈, 이정현,엄정화. 김건모와 서태지가 추가로 출연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1990년대 하나같이 '전설'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비교불가의 인기를 끌었던 인물들.

'무한도전'은 감히 어느 누구도 시도 하지 않았던 조화로 섭외력을 다시금 인정 받고 있다. '무한도전' 덕분에 모이게 된 이들은 당시의 아날로그 감성을 추억하게 하며 20대 이상의 대중 마음에 다시금 불을 지필 전망.
뿐만 아니라 '토토가'로 인해 부가적인 현상들이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은다. 그간 '무한도전'이 가요졔 등을 진행했을 경우 음원 차트를 독식해왔는데, 이번 '토토가'로 인해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곡들이 다시금 음원 차트에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대중에게 인정을 받았던 곡인만큼, '토토가'를 발판 삼아 다시금 당시의 노래가 인기를 끌게 될 그림이 충분히 그려지는 상황이다.
더불어 SES, 터보, 김현정, 쿨, 김현정 등 가수들은 '토토가'를 통해 그 진가를 발휘, 다시금 앨범 발매의 기회를 삼을 수도 있다. 이미 몇몇 가수들이 앨범 발매 계획이 있지만, 그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가수들 역시 '토토가'로 인해 대중의 니즈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이같은 모습은 현재 활동 중인 어린 아이돌 가수들에 열광하는 10대들에게는 진귀한 광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알고 핑클은 모르는, 슈를 그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종종 출연했던 왕녀의 가수로 알고 있는 10대들의 눈에는 이들이 무대 위에서 큰 환호를 받는 모습이 신기할 수 있다. 그러나 90년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토토가'가 잊지 못할 역대급의 공연이 될 것이 자명하다.
'토토가'는 이미 방청 신청률 만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입증한 상황. 웬만한 가요대전을 능가하는 출연진이며, 그간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향수 짙은 모습에 10대들은 잘 모르는 어른들만의 가요 대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토가'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기획전에서 시작했으나, 제작진과 멤버들의 끊임 없는 섭외 끝에 안 보고는 못 베기는 연말 공연으로 탄생했다. 당시를 주름 잡았던 가수들을 한 데 모이는 것 역시 이례적이며, 이들이 당시에 입었던 의상 및 소품을 착용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일 터.
10년을 향해가는 '무한도전'은 매 회 새로운 아이템과 끊임 없는 변화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토토가' 역시 여타 가요대전을 능가하는 라인업을 짜며 어디에도 없을 연말 공연이 될 전망. 이는 제작진 및 멤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 다운 기획력이 만들어낸 '토토가'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본 공연은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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