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랙' 강 건넌 이준-천둥, 어디로 향할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4.12.17 15: 34

이준과 천둥은 강을 건넜다. 엠블랙에서 탈퇴해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 그들이 다시 엠블랙으로 돌아올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탈퇴 과정에서 조금의 잡음만 있었을 뿐 갈등은 보이지 않았기 때문. 또한 남은 3명의 멤버(미르 승호 지오)가 내년 초 엠블랙으로 3인조 활동을 예고한 상황이기에 두 사람이 마음만 먹는다면 엠블랙 완전체의 모습을 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그림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준과 천둥이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 엠블랙과의 관계에서 확실히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법무법인 해솔(담당변호사 나형진)은 "최근 이준과 천둥의 전속계약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 등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의뢰인들의 활동계획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면서 "이준과 천둥은 주식회사 제이튠캠프와의 전속계약과 엠블랙 활동 등이 지난 11월말 '커튼콜'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모두 종료 됐다"고 밝혔다.
향후 두 사람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이준은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로 마음 먹은만큼 가수들보다는 배우들이 소속된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그간 그가 배우로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이미 몇몇 기획사들이 그와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천둥은 아이돌이 아닌 음악가로서의 행보를 시작한다. 앞서 그는 엠블랙 앨범의 수록곡들을 작사 작곡하며 실력을 다져왔고, 지난 9월에는 자신의 솔로곡 '몬스터(Monster)'를 깜짝 발표했다. 그는 공식입장을 통해 "음악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밝히며 음악가로서의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엠블랙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칼라를 드러낼 수 있는 음악으로 다시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엠블랙의 소속사 제이튠캠프는 지난 16일 탈퇴를 공식화한 이준, 천둥에 대해 "좋은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히고, 이준-천둥 측도 "언론 보도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계약종료를) 발표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제이튠캠프는 우선 남은 세 멤버가 3인조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계획을 짜고 있다. 제이튠 캠프는 "엠블랙은 내년 상반기에 3인조로 앨범을 발표 할 계획이며, 솔로 음반 및 개별 활동도 병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블랙을 떠난 이준과 천둥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남은 엠블랙 3인조는 어떤 음악으로 다시 팬들을 찾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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