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로드리게스(39)에 대한 뉴욕 양키스의 기대가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을 통해 로드리게스의 보직을 전망했다. 캐시먼 단장이 봤을 때 로드리게스가 주전 야수로 뛸 수 있는 시간은 끝났다. 최선의 길이 풀타임 지명타자로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는 최근 팀의 FA 계약과도 관련이 있다. 양키스는 기존 3루수 체이스 헤들리와 4년 5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음 시즌 역시 양키스의 3루는 헤들리가 지킨다. 헤들리가 결장하더라도 과거의 몸이 아닌 로드리게스가 3루수로 나설 기회는 자주 주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약물 규정 노동 계약 위반으로 기분 좋은 오프시즌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로드리게스가 수비를 하기 위해서라면 백업 경쟁도 감수하는 수밖에 없다. 캐시먼 단장은 “3루수 헤들리의 백업을 위해 마틴 프라도와 경쟁을 펼쳐야 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이어 “나는 알렉스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최악을 염두에 두고 최선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출장 정지 이전에도 3루수로서 공수에서 (과거와) 같은 선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3루수로 뛰지 못하는 것이 헤들리와의 재계약 때문만은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제 로드리게스는 40줄에 접어든다. 2015년 7월이면 만으로 40세다. 158경기에 출장한 2007년 이후에는 다리 부상과 양쪽 엉덩이 수술, 출장정지 처분 등으로 인해 한 번도 풀 시즌을 소화해본 적이 없었다. 다음 시즌 활약도 장담할 수 없다.
캐시먼 단장은 자신의 생각에 대한 로드리게스의 의견은 아직 들어본 바 없다. 하지만 “들을 필요가 없다. 나는 이에 대해 10월부터 꾸준히 공식적으로 말해 왔다. 알렉스에게 들은 것은 없지만, (기사를) 모두 읽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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