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더티 바이브’ 美 본격 진출 미리보기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2.17 14: 14

걸그룹 2NE1 멤버 씨엘이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그는 지드래곤과 함께 스크릴렉스의 곡 ‘더티 바이브(Dirty Vibe)’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지난 16일 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티 바이브’는 스크릴렉스의 앨범 ‘리세스(Recess)’ 타이틀곡으로 지난 3월 발표됐다. 이 곡은 당시 미국 빌보드200 차트 톱10에 진입하며 씨엘을 단숨에 글로벌 팝시장으로 끌어들였다. 디플로가 DJ를 맡고 씨엘과 지드래곤이 랩 파트를 부른 ‘더티 바이브’는 뮤직비디오 공개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뮤직비디오 속 씨엘은 과감하고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선보이며 유창한 영어 랩을 구사한다. 평소 2NE1 씨엘의 화려함도 있지만, ‘더티 바이브’ 씨엘은 좀 더 이색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라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그의 모습은 본격 미국 활동의 예고편으로 기대 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한 해외 반응 역시 눈 여겨 볼 일이다.

현재까지 ‘더티 바이브’에 대한 반응은 호평 일색. 미국 빌보드는 ‘더티 바이브’ 뮤직비디오에 대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드래곤과 씨엘의 아티스트로서의 자세”라며, “두 사람은 절대 평범한 K팝 스타가 아니며, 그들은 완전히 정석과 규칙을 던져버렸다”고 극찬했다. 롤링 스톤, 퓨즈TV 등은 뮤직비디오 속 연출과 멤버들의 의상에 집중하며 호평을 하기도 했다.
스크릴렉스와 디플로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은 ‘더티 바이브’지만, 여기에 지드래곤과 씨엘의 피처링이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는 것은 뿌듯한 반응이다. 스크릴렉스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짧은 인터뷰 영상을 함께 선보였는데, 여기서 그는 “지드래곤과 씨엘은 디플로와 작업을 하던 도중 한국에서 만났고, 그들과 뭔가를 꼭 해보고 싶었다. 지드래곤과 씨엘은 나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각종 외국어에 능하고 작사-작곡 실력과 노래-랩을 오가는 보컬 실력까지 겸비한 씨엘은 일찍부터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던 터. 디자이너 제레미 스캇의 뮤즈로 꼽히며 해외 각종 패션 행사에도 참여했던 씨엘은 지난달 미국 음악프로듀서 스쿠터 브라운에 영입돼 내년 미국 활동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더티 바이브’로 물고를 튼 씨엘의 솔로 활동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된다.
앞서 YG 양현석 대표는 “2NE1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컴백 앨범에서 리더 씨엘이 작사-작곡에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 더 향상된 자신의 기량을 드러냈는데, 향후 2NE1 5년 활동을 이끄는 자산이 될 것”이라며 씨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씨엘의 미국 솔로 활동은 내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 늘 당당하고 강렬한 이미지의 씨엘의 홀로서기는 어떤 모습일 지 기대가 된다.
sara326@osen.co.kr
‘더티 바이브’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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