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사건을 패러디한 '땅콩항공'이 올해 가장 웃겼던 패러디 소스로 뽑혔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대표 김유식, www.dcinside.com)'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014년 가장 웃겼던 패러디 소스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땅콩항공'이 가 1위를 차지했다.
총 1916표 중 369표(19.3%)의 지지를 얻은 '땅콩항공'은 지난 12월 5일 미국 JFK 공항에서 일어난 대한항공 KE 086편 이륙 지연 사건을 다룬 패러디 소스다.

당시 퍼스트클래스에 탔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넛을 봉지째 준 승무원의 행동이 부적절하다고 지적, 조 부사장이 사무장 하차를 명령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출발을 위해 토잉카로 푸쉬백하던 비행기가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하차시킨 뒤에야 출발했다.
이 사건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알려지면서 파문을 불러일으켰고, 국내에서는 '땅콩항공', 국외에서는 'Nuts-rage(땅콩분노)'라고 일컬어지며 뜨거운 뉴스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대표적인 '갑의 만행'으로 손꼽히면서 각종 패러디를 쏟아내고 있다.
이밖에 고승덕 전 의원의 '미안하다'가 322표(16.8%)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185표(9.7%)로 김희애 물광이 뽑혔다. 이어 MBC 아침드라마 '모두다 김치'의 '김치따귀', 김치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김치워리어', 배우 김보성의 '의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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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