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선수' 곽윤기, "안현수 이기기 위해 항상 고민중"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2.17 12: 35

"안현수 이기기 위해 항상 고민중".
2014-2015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여자 쇼트트랙의 에이스 심석희(세화여고)와 최근 3차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활을 선언한 곽윤기(고양시청) 2014 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신다운(서울시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17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다운, 곽운기 그리고 심석희, 최민정이 참석했다.

대표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받는 곽윤기는 최근 대표팀에 복귀했다. 2014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했던 그는 1년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기나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고 합류한 곽윤기는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선에서 40초 439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12월 4차 대회 이후 2년 만이다.
곽윤기는 "대표팀의 맏형은 맞다. 신세대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구식선수다. 그래서 여러가지 배우는 것이 많다. 지난번 금메달은 우리나라가 가장 약한 종목에서 따냈다. 성시백 선수의 뒤를 이어 따내 감회가 남다르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누구나 다 열심히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을 배위기 위해 노력했다. 단점도 보완하면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올림픽의 성적에 대해 묻자 "남자 대표팀은 언제나 안현수 선수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평창에서 금메달은 모두 따내는 것도 목표다. 개인적으로 부상 없이 현재의 몸 상태를 유지한다면 평창까지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대표팀에 없던 2년 동안 많이 변했다. 외국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졌다. 많은 선수들도 달라졌다. 이번에 좋은 코칭 스태프드를 만나 긍정적인 반향으로 가고 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트렌드의 변화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보면 한국선수들은 중요한 포인트에서 선수에 서거나 상대를 추월한다. 그러나 외국 선수들도 이제 우리만큼의 실력을 갖춘 것 같다. 그 부분을 어떻게 이용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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