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식 사무총장, "12월은 코치도 쉬어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2.17 12: 54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비활동 기간 준수와 관련해 선수협의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17일 오전 CBS 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야구 규약에 합의한 내용이 12월 구단 선수 합동 훈련은 없다. 다만 재활 선수와 군 제대선수 그리고 신고선수 등은 운동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 포함이 돼 있다"면서 "문제는 뭐냐면 기존에 경기를 뛰어온 선수들을 포함시켜서 단체운동을 성립을 시키는 것이다. 재활시키는 명목으로 포함시킨다. 그렇게 왜곡이 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룰 자체가 전 구단에 의해서 합의가 된 내용이다. 전 구단에서 합의가 된 내용을 한화 구단만 운동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것도 불합리하고 말이 안 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내년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활동기간 운동이 제일 중요하다. 한 달 반을 쉬는 건 자살행위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박 사무총장은 "감독님이 쉬면 안 된다고 하는데 선수들이 쉬는 게 아니다. 매일 자신의 개인 스케줄이 다 나와 있다. 오후에는 어떤 운동을 해야 되고 물론 가족과 여행도 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운동을 할 수 있는 마음자세가 다 돼 있다. 그리고 12월에는 행사가 많고 선수협회 행사도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박 사무총장은 "운동을 마냥 쉬어야 되겠다고 하는 선수들은 매년 시즌에 성적이 나오는데 마냥 쉴 수가 있겠는가. 또 중요한 건 만약 단체운동을 하게 된다면 코치들은 선수보다 더 일찍 움직여야 되고 더 늦게까지 해야 되는 부분도 있다. 코치들도 쉬어야 하는 그런 명확한 근거가 있고 쉬는 게 맞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야구 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협회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XX짓 하는구나"라고 박 사무총장을 향해 비난을 쏟아 부었다. 이어 "김성근 감독님 갈구지 말고 KBO한테나 규익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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